< 내게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주어진 숙제 중 하나는, 아이의 자아가 생성되기도 전 이미 잃게 될, 그의 생 가장 첫부분의 기억들을 대신 기록하는 일이다. 조그만 흔적이라도 남긴다면, 훗날 아이의 무의식속에 행여나 옛 기억들을 희미하게나마 떠올릴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른 아침 몽롱한 꿈처럼..>
녀석이 드디어 지구에 도착한지 한해가 되었다.
누가 코리안 아니랄까봐, 돌사진 안찍으면 무조건 안되는줄 알고, 가까운 Fullerton의 자그만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힘들어 보채는 갓난 아이에게 이옷 저옷 갈아 입히며, 아이의 생일에 어른들만 신났다.
나중에 보니 그 가게 광고에 녀석사진이 쓰이더라. 인물값은 둘째치고, 이럴때는 남들 얘기하는 royalty 적용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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