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our house, Thou will find
Loving Sisters, true and kind.
Spouses living righteously
United by the words of Thee.
Numbers two, three, four, and five
The more souls gathered, the more alive!
We pray together, hand-in-hand,
Loving Thou and our husband,
For 'tis Thy will and Thy Command,
Together we shall enter Thy Holy Land!
- Poem by Lydia Taft Webb, "In Our House" (1853) : Lydia Taft Webb, loyal second wife of Chauncey Webb, wrote this poem as an expression of her belief in celestial marriage. Two decades later, when the Saints began to face outside pressure to abandon polygamy, the verse was set to music and sung defiantly by plural wives throughout Deseret. The song remains a popular hymn among the Firsts and other twenty-first-century polygamists.
마지막이 너무도 궁금하여 한시라도 눈을 떼지 못하겠서도, 한편으론 눈앞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차마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책이 가끔 있다. 페이지마다 넘기는 손끝이 파르르 떨림을 느끼며, 심장의 박동소리가 유난히 요동치는 그런 책이 가끔씩 있다. 실로 오랜만에 그런 책을 하나 만났다. 그것도 별생각없이 그냥 손가는데로 적당히 골라 집어든 책이.
Disturbingly compelling. 엄청난 흡인력을 체험했다. 실존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저서들과 편지들, 그리고 오랫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몰몬교의 문헌자료들로 각색, 재구성되어 시공을 초월하는 한편의 에픽 드라마가 이루어지는 내내 나는 당황스러웠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디부터가 허구인지 그 분계점을 찾는것이 반드시 풀어야될 도전처럼 다가왔다. 그냥 소설이려니 마음쓰지 않으려 다짐하기를 여러번, 그러나 독특한 작가의 전개방식, 역사적 문헌을 통한 다이어로그와 현대의 Polygamy를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나를 끝없이 혼동케했다. 친절하게도 책 끝 에필로그의 첫 문장을 작가는 'This is a work of fiction..'으로 시작한다. 마치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첫번째 질문이 무엇이었을지 이미 알고 있던것 마냥.
책을 마친 후에도 나는 여러날이나, 어렴풋이 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몰몬교라 일컬어지는 Latter-Day Saints Church와, 미국 서부 명문대 중 하나인 BYU로 약칭되는 전설적 인물이자 교단의 2대 교주였던 Brigham Young, 그리고 그의 19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학자들에 따라 그녀를 52 혹은 56번째 부인으로까지 인정한다), 이후 LDS Church의 존폐위기를 부른 (몰몬교의 관습적 polygamy의 폐지를 최초로 공개비판하며, 교주을 법정소송으로까지 이끌며 교단을 곤경케한 그녀의 통해, 결국 몰몬교는 일부다저체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게 되지만, 그 이후 교단은 미국 교회의 메이저 교단으로 급성장하게된다. 이것이야말고 역사적인 아이러니가 아닌가), 미국 19세기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로도 알려진 Ann Eliza Young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게 되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그 내용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Ann Eliza Young의 유명한 저서 Wife No. 19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이후 그녀의 갑작스런 행방불명, 오늘날까지도 미국 여러곳에서 종교와 신앙이라는 명분으로 LDS를 탈퇴한 이단교들이 시행하는 Polygamy의 사실유무를 확인하며, 거듭 '허구'임을 강조했던 작가의 말이 되려 강한 긍정처럼 반어적으로 메아리친다.
[ 자체등급 : 10 / 10 ]
'Between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南에 내리는 눈 : 황동규 (1) | 2010.01.04 |
---|---|
Fermat's Enigma : Simon Singh (0) | 2009.10.27 |
And There Were None : Agatha Christie (0) | 2009.10.17 |
The Tragedy of Y : Ellery Queen (0) | 2009.10.13 |
The Lost Symbol : Dan Brown (0) | 2009.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