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한국을 떠나오기 전, 서둘러 미리 찜해놓았던 책들을 모조리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정확히 총 몇권인지도 모른체, 다음날 현관문에 택배가 다녀간듯한 큰 박스상자 2개를 보고서야 조금 기겁했다. 이걸 다 어떻게 미국에 들고갈지 걱정스러우면서도,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아이마냥 그리 좋을수가 없었다. 일단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슬슬 졸면서 보려고 한 권을 집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절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 아니었다. 지식인이자 정치인 유시민의 단연 베스트셀러로 초판이 1988년에 인쇄된 무려 20년이나 넘은 고전이며, 여전히 매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 올해 2011년 한해에만 21쇄가 발행되었다고 책 표지 넘겨 첫장에 버젓이 새겨있다. 책의 구성이 대부분 발췌와 인용들을 요약한 것이라고 저자 스스.. 더보기 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의 제 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재임 끝에 올해 퇴임한 '룰라' 대통령은 역사상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그를 두고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근현대사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도 뽑는다. 그러나 더러는 그를 보며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지난 미 대선 후 오바마의 당선 원인을 분석했던 메이져 언론사들은 당시에 하나같이 그가 백인들의 표까지 다수 흡수했던 이유로 피부색을 떠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상류 지식인이라는 이미지가 기득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라는 견해를 내놓았었다. 그만큼 서민 출신의 대통령이란 그저 달콤한 꿈 얘기이며 실은 현실성이 아주 결여된 이상주의자들의 바램일 뿐이었다.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퇴임 마지막까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