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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지금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김어준 "지금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근에 여러 매체를 통해서 상담을 합니다. 지난 5년간 주로 20, 30대에게 메일로 고민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20여 통, 지금까지 수만 통을 받았는데 결국 그 중 7할은 똑같은 얘기에요. 지금 나는 이러이러한 상태인데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요? 앞으로 뭘 할까요? 70퍼센트는 이런 메일입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내 앞가림도 바쁜데 그 사람들이 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어떻게 알아 모르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될지는 모르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는 이유는 내가 알아요. 왜 모르느냐. 라캉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약간 유명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 더보기
내동생 장가가던 날 "Love is blind. Marriage is the eye-opener." - Pauline Thomason 그리도 좋은가. 요즘 것들은 이런날에 긴장도 하지 않는다. 사실은 부러웠다. 한강에 있던 무슨 선상 웨딩홀. 결혼하기 참 좋았던 날씨. 하긴 비오는 날이었다한들 뭐 어땠으리. 다 좋은거지. 어느새 큰 며느리에게 마음을 의지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새 각시 첫 삼년 혼쭐나게 교육시키시겠다던 그 시어머니의 옛 엄포는, 그렇게 세월속에 찬찬히 묻혀버렸다. 집안의 큰 날에 제법 맏며느리 포스를 풍기던 아내를 바라보며. 너도 예전에는 새파랗게 젊었던 날이 있었단다, 나즈막히 귀에 대고 속삭여 주고 싶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젓한 모습으로 Ringboy로 데뷔한 다섯살 난 꼬마 앤드류. 꼴에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