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오 노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Chan Ho Park 예찬 "돌림자가 '호'자이니, 빛날 찬(燦)에 넓을 호(浩), 이게 좋겠구나." 와이프 뱃속에 아이가 사내임을 아시고는 녀석이 태어나기 한달 전을 즈음하여, 그간 고심하셨던 듯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으시고 아버지께서는 꼬깃꼬깃 종이 한장을 꺼내시며 손자 작명을 내셨다. 감사한 마음이야 당연지사거늘 내심 왜 하필 유명인 이름을 따라야 하나 마음이 조금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 찬호도 이 다음에 커서 박찬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하시며 옆에서 어머니가 추임새 거드시는 일을 잊지 않으셨다. 그만큼이나 우리 부모님들과 같은 이민 1세대들에게 박찬호의 이름은 많이도 특별한 것이었다. 사실 미국이란 낯선 타지에서 한국인들 어깨에 힘들어가게 해준 'Korean Pride'의 장본인, 그 원조격이 아니던가. 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