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썸네일형 리스트형 1st Cast 녀석이 조금 다쳤다. 화장실에서 넘어져 처음에는 조금 삐었다고 생각했다가 혹시나 몰라 X-ray를 해보니 새끼손가락 뼈에 살짝 금이 간 모양이다. 그리하여, 녀석의 첫 깁스는 세살하고 열달만에 빨리도 찾아왔다. 나역시 그리했고, 사내 녀석이 자라면서 생길 크고 작은 사고들에 놀라지 말자 늘 다짐하고 태연한 마음 먹는 일도 되새기지만, 안스러운 것 만큼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병원을 다녀오면 으레 장난감 하나가 또 생긴다는 걸 아는지, 차에 앉자마자 Toys-R-Us 부터 외친다. 엄마의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일 큰 놈으로 집어들고 아빠에게 무언의 승락을 바라는듯한 녀석의 천진난만한 시선에 나는 금새 고개를 끄덕여 준다. 집에 와서 노는걸 보고 있노라니, 다행히 별로 안 아픈 모양이다. 어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