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초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한국오느라 어지간히 지겨웠던 비행기를 또 다시 탑승. 그러나 처음으로 와보는 제주도라, 정말 모처럼 온식구가 함께하는 여행길이라, 기대 반 설레임 반. 고맙게도 모든게 신혼여행까지 뒤로 미룬 동생 녀석의 아이디어였다. 2주간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 중 하나로 주저없이 제주도 를 꼽겠다. 그 이름처럼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던 아담했던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벽벽마다 빼곡히 명사들의 친필을 담은 글귀들이 손님들을 반겼다. 이곳 제주에서도 별 인기없던 바보 노무현의 담백한 한 마디가 메아리처럼 가슴을 울렸다. 그 바로 밑에 MB가 다녀간 사진을 덜컥 붙여놓은 건, 대체 주인장이 무슨 심보였는지 통 알 길이 없었다. 기분 상하던 찰나, 한상이 거하게 차려지더니 절로 감탄이 우러났다. 해륙진미의 .. 더보기 변명 유치원생의 시작이 험난하기 그지없다. 이제 불과 학교 시작한지 2주째 들어서는데, 몇일 전에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말썽꾸러기로 소문난 녀석과 한 패가 되어 수업중에 딴짓 한다고 경고를 받아오더니, 어제는 아주 사고를 제대로 치셨다. 누가 제 물건을 맘대로 막 만지고 저를 좀 귀찮게 했다고 친구 하나를 쥐어박은 모양이다. 당황스런 이 소식에 오후에 아이를 데리러 간 와이프가 선생님 앞에서 꽤 진땀을 흘린 모양이다. 녀석이 친구를 쳤다고 해서 난 애들끼리 놀다가 좀 싸웠겠거니 했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때린 모양이다. 까불다가 맞은 녀석은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흠. 내 자식이라서 내가 좀 아는데 (어째 말투가 가카와 비슷하다), 이 녀석 또래에 비해 덩치만 컸지 완전 순둥이다. 개구장이 기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