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Raven - Gerald McDermott 소파에 아무렇게나 내팽겨처져 있는 녀석의 책을 집어들었다. 아직은 무엇하나 제자리에 가져다놓지 못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할 뿐이다. 녀석이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때 아빠라는 사람이 귀찮은 마음 겨우 참아내며 을 한장씩 읽어준 일 이외에는, 매일 잠들기 전 한두권의 책을 읽어주는 것은 여지껏 와이프의 몫이라, 밤마다 건넛방 너머로 익숙하게 들려오는 엄마의 책 읽어주는 소리가 녀석에게, 그리고 어느새 내게도, 긴 하루를 마치는 자장가처럼 편안하다. 중간중간 어렴풋이 녀석이 무언가를 엄마에게 물어보는 소리도 들리고, 엄마를 따라 떠듬떠듬 같이 읽어보는 소리도 들려온다. 태초에 모든것이 암흙처럼 어둡기만 했던 시절, 세상을 가엾이 여긴 까마귀 한마리가 먼 바다 너머 흐릿한 불빛 하나를 찾고서는 쫓아 날아갔더니, 그.. 더보기 Christmas Stockings - 성탄절 전날 밤에 양말을 걸어 놓는 풍습은 산타클로오스로 더욱 잘 알려진 성 니콜라스 당시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니콜라스 주교가 우연히,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몰락한 귀족과 결혼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는 그의 세 딸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마음씨 좋은 주교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 끝에 묘안을 하나 생각해 냈다.그로부터 며칠 후인 성탄 전날 밤, 주교는 살며시 그 귀족의 집을 찾아 갔다.모두가 잠든 것을 확인한 주교는 준비해 간 지참금이 든 지갑을 굴뚝을 통해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말리기 위해 벽에 걸어 놓은 양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