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동생 장가가던 날 "Love is blind. Marriage is the eye-opener." - Pauline Thomason 그리도 좋은가. 요즘 것들은 이런날에 긴장도 하지 않는다. 사실은 부러웠다. 한강에 있던 무슨 선상 웨딩홀. 결혼하기 참 좋았던 날씨. 하긴 비오는 날이었다한들 뭐 어땠으리. 다 좋은거지. 어느새 큰 며느리에게 마음을 의지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새 각시 첫 삼년 혼쭐나게 교육시키시겠다던 그 시어머니의 옛 엄포는, 그렇게 세월속에 찬찬히 묻혀버렸다. 집안의 큰 날에 제법 맏며느리 포스를 풍기던 아내를 바라보며. 너도 예전에는 새파랗게 젊었던 날이 있었단다, 나즈막히 귀에 대고 속삭여 주고 싶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젓한 모습으로 Ringboy로 데뷔한 다섯살 난 꼬마 앤드류. 꼴에 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