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럼프 거의 한달 넘도록 블로깅을 멈추었던 것은, 귀찮아서라던가 쓸거리가 없었다던가 했던 이유보단, 비즈니스 관련되어 걱정스런 고심이 쉬이 해결되지 않아 마음의 여유가 턱없이 부족했던 탓으로 돌린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위태한 일도 아닌 결국은 삶의 고만고만한 얄궂은 벽들에 조금만 부딪쳐도 늘 처음 겪는 일마냥 정신이 혼미해지고 남몰래 마음 졸이는 사람의 연약함이란 처량하기 그지없다. 처음 마음가짐을 조금 잃었던 것은 인정해야겠다.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그 감정의 기억이 메마르기 전에 어떤 흔적이라도 꼭 이곳에 남기겠노라 다짐한 것은 누구를 보여주기 위한 약속이 아닌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이미 지난 날들에 대한 뒤늦은 글들은 항상 조금 더 각색되고 미화될 수 밖에 없으니, 블로깅이 멈추었던 한달여의 시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