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y 썸네일형 리스트형 Fishbowl "아빠! 아빠! Come here! I have something to show you!" 일마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또 무슨 신나는 일이 있는지,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 녀석손에 그리 끌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못보던 어항 하나가 윗층 거실에 보인다. 맨날 구경만 가던 녀석에게 오늘은 왠일인지 엄마가 금붕어 몇마리를 처음으로 사준 모양이다. 빨간 놈은 Elmo의 금붕어 이름따라 Dorthy로, 흰 놈은 Whitey로, 얼룩 놈은 Mixy로, 그렇게 부르기로 같이 다짐했다. 아빠의 기우란 참 가지가지다. 산소기와 여과기도 없는 어항에서 결국 몇일 못가 죽어버릴 것이 안봐도 눈에 선한데, 녀석에게 벌써 죽음이란 것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그 걱정부터 앞선다. 제발 원하기는, 아이가 보기 전에 죽은 것을 미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