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z Kafka (1883 ~ 1924)
(대) Kafkaesque : 카프카적인, 부조리하고 암울한
책을 읽다 다소 생소한 단어에 사전을 뒤척거려도 불친절한 답변 뿐이다. '카프카'틱하다는 게 뭐지. 불현듯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가 떠오르기는 했다. 찾아보니 그 책의 15세 주인공 이름이구나. 이 소설로 하루키는 일명 Dostoevskii 와도 비교되는 세계적인 문학 거장들의 반열에 오르고, 그 후 연이은 수작들로 최근 다시 노벨 문학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모양인데, 그 위대한 책이 우리 집안 책장 한구석에서 먼지만 먹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소설 안에서의 직접적 암시는 없었지만, 하루키보다 한 세대 전, 꽤 젋은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천재 독일 작가 Franz Kafka (1883 ~ 1924)에서 모티브를 찾았음이 대부분 평론가들의 의견이다.
궁금해서 계속 인터넷을 뒤져본다.
Franz Kafka 의 대부분의 저서들은 그가 마흔도 되지 전 폐결핵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가족들 곁을 떠나 홀로 요양하며 꽤 짧은 기간내에 쓴 것들이다. 한 친구에게 모든 원고를 읽지 말고 불태워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그 바람과 달리 그의 유작들은 모두 출판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그는 현대 문학 역사에 있어 '실존주의 문학'의 위대한 선구자로 뒤늦게 평가된다. 그를 기리는 '카프카상'의 수상자들이 2004년 2005년 연속으로 노벨상까지 획득했여 그 권위를 확인시켰고 2006년 하루키가 그 해 수상자로 발표되자, 아쉽게 놓쳤지만 그전까지 세계 언론은 하루키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수상 연설에서 하루키는 자신이 15세(우연찮게 해변의 카프카 주인공과도 같은 나이)때 읽었던 카프카의 <The Castle>에 큰 충격을 받았었고,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카프카에 대한 찬사라고 밝혔다.
조금씩 암울해진다. 그러니까 카프카의 저 무지막지한 책들을 읽지 않는 이상, 나는 절대 '카프카'틱하다라는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겠구나. 그래도 누군가는 내 무지를 도와주겠지 계속 찾아본다.
네이버 지식인이 갓이구나.
"카프카적"이라는 말은 카프카의 언어구조와 표현세계가 미로(迷路)적 특성을 지니듯이 전혀 있음직 하지 않은 초현실적인 대상에 대해 정확하고 명료한 묘사를 해냄으로써 발생하는 당혹스러운 모순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카프카 소설에서 한 문장 한 문장은 지극히 구체적인데요. 묘사의 대상을 관념적으로 추상화시키거나 작가의 정서에 물들이거나 감상적으로 흐르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언제나 대상은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건조합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묘사가 치밀하고 정확하다 하더라도 사건전체는 해괴하게 느껴지고 독자는 기묘한 의문에 시달리게 되는 거죠. 문학에서 카프카적이라것은 이런 의미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알듯하다.
You go to the city to see the law. Upon arrival outside the building, there is a guard who says "You may not pass without permission", you notice that the door is open, but it closed enough for you to not see anything (the law).
You point out that you can easily go into the building, and the
guard agrees. Rather than be disagreeable, however, you decide to wait
until you have permission.
You wait for many years, and when you're an old, shriveled wreck, you get yourself to ask:
"During all the years I've waited here, no-one else has tried to pass in to see the law, why is this?",
and the guard answers:
"It is true that no-one else has passed here, that is because this door was always meant solely for you, but now, it is closed forever".
He then proceeds to close the door and calmly walk away.
"This is in fact, one of his short stories, and is very typical to his style, i.e. kafkaesque. Basically it describes a nightmarish situation which most people can somehow relate to, although strongly surreal. With an ethereal, "evil", omnipotent power floating just beyond the senses."
You wait for many years, and when you're an old, shriveled wreck, you get yourself to ask:
"During all the years I've waited here, no-one else has tried to pass in to see the law, why is this?",
and the guard answers:
"It is true that no-one else has passed here, that is because this door was always meant solely for you, but now, it is closed forever".
He then proceeds to close the door and calmly walk away.
"This is in fact, one of his short stories, and is very typical to his style, i.e. kafkaesque. Basically it describes a nightmarish situation which most people can somehow relate to, although strongly surreal. With an ethereal, "evil", omnipotent power floating just beyond the senses."
그러니까 아주 기괴하고 부조리한 상황이구나.
Prosecutors denounced Sullivan's tactic as "Kafkaesque."
"Describing something that is horribly complicated for no reason, usually in reference to bureaucracy."
이게 좀더 현실성 있게 개념이 잡히는구나.
This arugula salad is quite Kafkaesque, don't you think?
"Something people say to sound really smart."
으하하하 요게 제일 쓸만하군.
그나저나,
배움의 끝이 보이지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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