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빠.. 이제 일곱달이 되어가는 둘째녀석의 최근 사진이 아닌, 첫째 앤드류가 그 무렵이었을 적, 그러니까 한 6년쯤 된 사진이다. 세월속에 차곡차곡 쌓여버린 수만장의 비좁은 사진들 사이를 컴퓨터로 뒤적거리고 있자니 생각보다 한참이나 걸렸다. 반면 와이프는 책장 모퉁이에 가지런히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던 첫째 녀석의 오래된 사진첩들 중에 하나를 금새 집어 내게 건네주었다. 아날로그는 때로는 이처럼 당혹스럽게 고마울 때가 있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 똑같잖아. 잊었던 옛 사진들 숲을 헤매는동안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 너무 닮은 두 녀석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라기보단 살짝 소름이 끼쳤다. 그외에는 모든것이 낯설고 다르다. 먼지나는 카펫을 전부 뜯어내고 일이층 마루공사를 한 것도 이 후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냥 갖다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