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니엘 한살 우리 지호, 한살 생일 축하해. 엄마가 차린 돌상은 마음에 드니? 요즘 들어 부쩍 니가 아빠를 많이 닮아간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괜히 기분 좋다. 형아와 비슷한듯 싶다가도 너무 다른 니 모습, 커가면서 어떻게 변할지 과연 궁금하다. (잠투정 많은건 전혀 안 비슷해. 애기가 왜 잠을 안자니.) 그래도 잘 먹고 잘 웃고 벌써부터 형아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형아 장난감 하나둘씩 뺏는 재미가 쏠쏠하지? 니가 아직 애기라 형아가 봐주는거다. 실은 형아도 니가 얼른 커서 너랑 같이 놀고싶데. 엄마는 니가 머리가 꽤 좋을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비추는데 나중에 두고 보자. 지금은 그냥 무럭무럭 자라만 다오. 아무 걱정없이. 염려없이. 더보기 Daniel Julian Daniel 지호 Chung. 둘째야 안녕. 네 이름 마음에 드니. 실은 엄마는 네가 딸이기를 간절히 바래서 원래 Clair 이라는 이쁜 여자아이 이름까지 지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솔직히 아빠도 아주 조금^^ 딸 바보가 되고픈 욕심이 있긴 했는데.) 지난달에 초음파 사진속에 아직 콩알만해도 네 고추가 선명히 보이는데도 엄마는 인간의 눈은 믿을것이 못된다면서 끝까지 부정하며 매일밤마다 딸 주시기를 기도드렸는데, 이제는 네가 건강하게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란다. 네 할아버지 할머니 때만 해도 시집와서 아들 못 낳는 며느리는 무슨 죄인 취급 받듯 눈치도 보고 그랬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지? 참 넌 아직 세상이 뭔지도 모르지 아마. 나중에 알테니 그냥 좋은거라 생각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