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ScraPa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retat (0) | 2011.10.10 |
---|---|
The Lord is my shepherd (0) | 2011.09.26 |
The Aurora - Terje Sorgjerd (0) | 2011.08.16 |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0) | 2011.08.13 |
Economist (0) | 201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