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미운 4살이구나! "Happy 4th Birthday~ Andrew!" 아들, 너에게 고백할 것이 하나 있다. 아빠는 어려서부터 어지간히 일기나 카드 쓰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었는데, 뒤늦게 철들어 요즘은 가끔이나마 하루를 돌아보는 블로깅을 하거나, 혹은 낯뜨거워 직접 전하는 못하는 말들을 간간히 이곳에 남기는 가장 큰 이유가, 누구보다도 네가 훗날 자라서 이 글들을 읽어보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자아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생성되고 자기 의사가 뚜렷해져 쉬이 반항하기 시작하는 꼬마들을 미운 7살이라 하고, 행동이 과격해지고 급작스레 언어 감각이 발달하여 시끌러울 정도로 꼬치꼬치 말이 늘어나는 시기를 빗대어 미운 4살이라 한단다. 너는 태어나서부터 집에서 계속 한국말만 가르치려 부단히 노력했었는데, 그런.. 더보기 Birthday Party 사실 내달이 되야 녀석 생일인데, 곧 학년이 바뀌고 같은 반 꼬마 친구들과는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 조금 앞당겨서 파티를 했다. 그렇고 보니, 가족 이외의 자기 친구들과의 생일은 이번이 처음인듯 싶다. 마치 알고 있었는지, 4자 모양의 큰 풍선을 보자마자 자기도 이제 네살이라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자랑하는라 바쁘다. 기독교 학교라서 매일 아침 수업 전 강당에서 간단한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선생님 손에 이끌리어 교단 앞으로 나온 녀석을 위해, 100명 남짓 전교생 꼬맹이들이 "Happy Birthday! Andrew!" 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 할 때는, 여느 아빠처럼 핑한 감동 한 방울도 잠시 찔끔거렸던 것 같다. 아이들이 다 모여 예배를 드리는 동안, 와이프는 케익이며 풍선이며 탁상보며 하물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