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제 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재임 끝에 올해 퇴임한 '룰라' 대통령은 역사상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그를 두고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근현대사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도 뽑는다. 그러나 더러는 그를 보며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지난 미 대선 후 오바마의 당선 원인을 분석했던 메이져 언론사들은 당시에 하나같이 그가 백인들의 표까지 다수 흡수했던 이유로 피부색을 떠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상류 지식인이라는 이미지가 기득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라는 견해를 내놓았었다. 그만큼 서민 출신의 대통령이란 그저 달콤한 꿈 얘기이며 실은 현실성이 아주 결여된 이상주의자들의 바램일 뿐이었다.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퇴임 마지막까지 국민 지지율 87%를 받은 유일한 대통령. 나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통령이 한 번쯤은 반드시 등장하기를 바란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다가오는 2014년 또 다시 대선에 재도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 얻은 대답은.
“신은 한 사람에게 선물을 두 번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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