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or you, I think."
우편함에서 무언가를 꺼내 온 와이프가 두툼한 서류 봉투 하나를 태연하게 내게 내민다. 내심 기달리던 지난주 종합 검진 결과가 나올 쯤 되었다 싶었는데, 나 역시 별 일이야 있겠나 싶어 덤덤하게 아무말 없이 건네받았다. 당췌 알아볼 수도 없는 외계어 비슷한 의학 용어들와 화학 기호들에 잠시 긴장되었으나, 다행히도 (내가 읽을 수 있는) 의사 소견이 따로 첨부되어 있어 얼른 결과부터 살펴보았다.
아직은 걱정할만한 큰 건강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다. 간, 신장, 빈혈, 갑상선, 당뇨, 위내시경 검사가 모두 정상이다. 노후에 심장과 중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Cholesterol 만이 약간 높게 나와 앞으로 식생활 개선과 처방약으로 제어하고, 면역성이 없어진 B형 간염 예방 주사만 한대 다시 맞으면 되는 모양이다.
휴...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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